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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한·미 중앙은행 첫 금리결정에 '촉각'

입력 2016-07-12 11:25:05 | 수정 2016-07-12 1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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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Fed)이 사실상 첫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지난 상반기 중 한 차례씩 기준금리에 손을 댄 이들 중앙은행의 이번 논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미국 Fed는 7월 중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우선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6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6월 기준금리 인하는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힌 데다 국내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동결 요인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국내 지표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 인하를 서두를 요인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당분간 미뤄두는 모양새다. 오는 26일과 27일 7월 FOMC가 열리지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은 낮다.

지난 7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6월 의사록에서 성급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브렉시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후 브렉시트 여파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 금리 동결 의견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부족했다. 고용이 크게 늘었음에도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개선되지 않는 등 질적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며 "브렉시트 이후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국 경기의 추가 모멘텀(성장동력)이 먼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기준금리 변동이 영국발(發)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3분기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3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실제 인하는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9월에나 언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추경안 제출과 집행, 영국과 일본의 통화완화 등을 확인한 후 이뤄질 것"이라며 "9월 혹은 10월쯤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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