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취임 후 30개월 성과 '만족'…'경영혁신' 퇴임 전까지 추진"

입력 2016-07-11 14:36:57 | 수정 2016-07-12 15: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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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 가운데 마이크를 든 모습)



"취임 후 2년6개월 간 낸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합니다. 퇴임하기 전날까지 일한다는 각오로 사업의 글로벌화·다각화, 경영혁신 등을 끝까지 추진할 것입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11일 열린 2016 하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3년 11월 취임한 유 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유 사장은 "예탁결제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땅짚고 헤엄치는 기업·독점·장사 걱정 안하는 기업 등"이라며 "임기 동안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장성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유 사장은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시장성기업으로의 정체성 확립 △사업 다각화 및 내실화△사업 글로벌화 △경영혁신 등을 밝혔다.

사업다각화에 있어 가장 큰 업무 성과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꼽았다. 유 사장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은 예탁결제원이 20년간 추진해 온 장기 숙원과제였다"며 "현재도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에 지속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퇴직연금 플랫폼 구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영 지원을 위한 ISA-Net 구축, 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I) 발급서비스 개시,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서비스 제공 등도 순항중이라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과 업무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오픈소스 표준기술 연구단체인 하이퍼렛저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초대형 투자은행(IB) 출현에 맞춰 담보목적 대차거래중개시장 개설을 추진, 금융투자업자의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글로벌화에 있어선 펀드넷 등 예탁결제인프라를 수출해 금융한류에 이바지했다는 입장이다.

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 대상 펀드예탁결제인프라 수출사업인 NFS프로젝트를 오는 8월까지 완수할 계획이다. 또 이를 시작으로 베트남(전자투표, 펀드분야) 태국(펀드분야) 등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석재 예탁결제원 국제펀드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사업으로 약 5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며 "해외 인프라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나 손해를 최소화하도록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지원 서비스도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예탁원결제원은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연계) 시행에 대비해 거래 주식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채권에 투자한 한·중 투자자들에게는 결제·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유로아시아 중앙예탁결제기관(CSD)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11월까지 ACG(아시아 퍼시픽 중앙예탁결제기관 그룹) 회장국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예탁결제원의 노력은 재무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수익은 국제사업 등 업무실적 증가로 88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외수익은 27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수익창출과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겠다"며 "성과중심 문화 정착을 위해 7월중 성과연봉제 모델을 마련하고 내년께 노사공동 테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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