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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분기 만에 '8조 영업이익' 달성…하반기는?

입력 2016-07-08 10:18:38 | 수정 2016-07-08 1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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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



삼성전자가 올 2분기(4~6월)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구경하는 8조원대 실적이다.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9%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01% 늘어난 5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2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43만원에서 151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7조5049억원)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는 "CE 사업부가 TV 및 생활가전 제품의 원가 절감 및 효율적 투자에 성공했다"며 "특히 TV 출하량은 1069만대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IM과 CE가 각각 4조3000억원과 1조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및 DP(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2조5000억원과 24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노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7 효과에 힘입어 IM 사업부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고 합리적인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것도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D램(RAM) 가격 안정과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호조세를 띠고 있어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3D NAND 생산 비중이 상반기 20% 수준에서 연말 40%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NAND의 실적 기여도가 커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가 DRAM 가격 안정 등으로 전체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판매 호조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흑자전환도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8조2700억원, 매출은 4.1% 늘어난 53조8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주가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띨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점진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현재 주가는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하반기 실적 흐름에 따라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과 자사주 추가매입 등 주주이익 환원 정책도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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