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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5% 확정수익…'박현주의 파격 발상'

입력 2016-07-07 17:33:35 | 수정 2016-07-08 09:06:48 | 지면정보 2016-07-08 A1면
베트남 투자상품 완판
다른 고수익 상품 곧 출시
"수익 미달땐 미래에셋이 부담"
마켓인사이트 7월7일 오후 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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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베트남 랜드마크72 자산유동화(ABS)’ 상품이 예비청약 이틀 만에 모집액 2500억원을 다 채웠다. 만기 6개월에 연 4.5%의 수익률을 확정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건 이 상품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오는 11월 미래에셋대우(옛 KDB대우증권)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경쟁사의 허를 찌르는 파격적 투자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일대 파란이 일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부동산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사모부채펀드(PDF) △전력 항만 등 인프라(SOC) △항공기 등에 대한 대체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합병 법인의 국내 최대 자기자본(5조8000억원)을 바탕으로 공격적 투자를 감행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이들 투자자산을 기초로 신탁 펀드 AB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기관투자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베트남 랜드마크72 ABS’는 그 첫걸음이다.

이 상품에 연 4.5%의 확정 수익률을 약정한 것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지시에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최근 경영진을 모아놓고 “지금 같은 초저금리 환경에선 주식·펀드 상품만으로 개인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우리가 위험을 안더라도 연 4% 이상 수익률을 약속하는 혁신적 투자상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관련 투자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성공 가능성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지만, 박 회장은 합병 법인의 막강한 자본력과 그동안 축적한 투자 경험 및 노하우 등을 활용하면 큰 위험 없이 투자상품의 저변을 넓혀나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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