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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인력 쟁탈전 벌이는 증권가

입력 2016-07-07 18:19:08 | 수정 2016-07-08 05:07:49 | 지면정보 2016-07-08 A20면
미래에셋·대우증권 IB 강화에
하나금투·동부증권 등 맞불 작전
KTB 투자본부는 전원 교보 출신
마켓인사이트 7월7일 오후 4시1분

증권사들이 오는 11월 ‘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을 앞두고 투자은행(IB) 인력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 후 IB 사업을 중점 육성키로 함에 따라 전문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신임 자본시장본부장으로 심재만 전 삼성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을 선임했다. 심 본부장은 1989년 럭키증권에서 IB 업무를 시작해 1994년 삼성증권으로 옮긴 뒤 1996년 코스닥 1호인 KDC정보통신 상장부터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카카오 합병까지 주요 거래를 맡았다. 지난해 3월 종근당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여 만에 증권가로 복귀했다.

김대용 전 미래에셋대우 기업공개(IPO) 팀장은 지난달 동부증권으로 옮겼다. 김 팀장은 미래에셋대우에서 2013년 현대로템 상장과 2014년 제일모직 상장 등 주요 IPO를 담당했다. 미래에셋대우에서 채권 발행·인수 관련 핵심인력으로 꼽혔던 김재연 전 기업금융본부 전문임원은 지난 4월 IBK투자증권의 IB본부장으로 이직했다. 서상원 전 현대증권 기업금융실장은 3월 하이투자증권 채권금융팀으로 옮겼다.

팀이 통째로 회사를 옮기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5월 신설한 투자금융본부를 모두 교보증권 출신 인력으로 채웠다. 교보증권 투자금융팀 이사였던 조현면 투자금융본부장을 비롯해 유병수 대체투자팀장 등 26명의 임직원 전원을 교보증권에서 데려왔다. 교보증권 대체투자팀은 항공기 투자 분야에서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증권업계 최강자로 꼽혀왔다.

미래에셋증권은 4월 최훈 전 하나금융투자 IB본부장을 비롯해 하나금투의 인수금융 관련 인력 8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매매대금 7조2000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였던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건을 비롯해 주요 인수금융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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