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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대 수익률 약속하는 '박현주 투자상품'

입력 2016-07-07 17:32:50 | 수정 2016-07-08 02:47:11 | 지면정보 2016-07-08 A3면
부동산·SOC·항공기 투자로 돈 벌어 개인투자자에 고수익 상품 내놓는다

5.8조 국내 최대 자기자본 발판으로 투자자산 유동화
고객에 약속한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 내야 지속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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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일정 수준의 수익을 약속하는 ‘박현주 투자상품’을 대거 출시하기로 한 것은 국내 최대 투자은행(IB)의 위상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개인 자산관리(WM)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시장도 공격적으로 선점해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들 상품은 개인투자자에게 확정 수익을 지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롯이 회사의 자기자본으로 감수하는 구조로 돼 있다. 보기에 따라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 합병으로 자기자본이 큰 폭으로 늘어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고 수익성 좋은 우량 자산을 성공적으로 발굴해나가면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박현주 회장의 판단이다.

◆어떤 구조로 돼 있나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 내놓은 ‘베트남 랜드마크72 자산유동화(ABS)’ 상품의 골격을 살펴보면 위험과 수익의 상관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기업 구조조정 및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인 ‘AON BGN’과 공동으로 하노이의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에 투자했다. 전체 금액 5000억원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AON BGN을 상대로 선순위대출 3000억원, 전환사채(CB)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자했다. 선순위대출 금리는 연 6%다.

선순위대출은 원금 상환을 최우선적으로 보장받는다. 투자자산(빌딩)을 청산하더라도 가치가 3000억원 이상이면 우선적으로 3000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청산가치가 3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원금이 손실될 수도 있다.

미래에셋은 이 선순위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이달 1일 ABS를 발행했다. 연 6%의 이자수익 가운데 연 4.5%의 수익을 ABS를 매입한 개인투자자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1.5%는 미래에셋증권이 가져가기로 했다.

6개월의 투자 만기가 도래하면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 빌딩의 공실률이 높아져 AON BGN이 연 6% 수익을 주지 못해도 마찬가지다. 그에 따른 손실은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으로 보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부동산 자산의 투자가치를 알아보는 안목과 비즈니스 파트너인 자산운용사의 능력이 상품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 4%대 수익 가능할까

박 회장의 공언대로 이 같은 금융상품을 계속 출시하려면 높은 수익을 내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의 우량자산 위주로 상품을 설계할 가능성이 크다. 박주만 미래에셋증권 WM본부장은 “연 4%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국내보다는 해외 자산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축적한 투자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 고객에게도 저금리 환경을 타개할 금융상품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뿐 아니라 인프라(SOC), 원자재·광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항공기 등 다양한 자산이 투자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탁 펀드 ABS 등 개인 고객이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PB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판매가 허용되는 ‘공모형 사모재간접펀드’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이 펀드는 개인투자자들이 500만원(최소 투자금액)씩 기존 사모펀드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8조원 규모의 사모펀드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재간접펀드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올해도 △미국 6개 도시에 있는 페덱스물류센터(5100억원) △독일 쾰른의 오피스빌딩(4900억원) △스페인 인프라(1300억원) 등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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