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수익률 두 배 노린다…인버스 레버리지 ETF 내달 첫 상장

입력 2016-07-05 18:39:27 | 수정 2016-07-06 00:59:35 | 지면정보 2016-07-06 A21면
삼성·미래에셋·KB운용 동시상장
지수 오르면 손실 폭도 두 배
단기 투자 위주로 접근해야
급락장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다음달 첫선을 보인다. 이 상품은 지수와 정반대로 움직인다. 지수가 오를 때는 기준가가 떨어지고 내릴 때는 상승한다. 기존 인버스 ETF와의 차이점은 등락폭이다. 지수 움직임의 두 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지수가 1% 하락하면 ETF 기준가는 2%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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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서야 나왔나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인버스 레버리지 ETF 상장 신청서를 받고 다음달 상장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금단의 상품’으로 간주됐다. 투자자들의 수요는 많았지만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융당국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 초다. 금융위원회가 ETF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파생상품의 위험평가액 산정방법을 손질하면서 인버스 레버리지 ETF의 출시를 막았던 규제도 함께 풀렸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파생상품의 위험평가액(최대 손실가능 금액)이 펀드 자산 총액의 100%를 넘지 못한다는 규정이 200%까지 완화되면서 지수 선물을 200% 담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하반기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들이 급락장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은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때 지수 선물의 공매도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개인은 인버스 ETF 외에는 마땅한 방어 수단이 없었다”며 “인버스 레버리지 ETF를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수의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는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상태다. 브렉시트 충격에 코스피지수가 3.09% 하락한 지난달 24일 ‘KODEX 인버스 ETF’는 3.17%의 수익을 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1억442만5251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KB 각축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코스피200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운용사들의 상장 신청서에 하자가 없으면 여러 회사의 상품을 같은 날 상장시킬 계획이다.

김현빈 한국투신운용 ETF전략팀장은 “레버리지, 인버스 등은 유동성 공급자(LP)들의 유동성 공급을 통해 얼마나 거래가 활발한지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결정적 요건”이라며 “기존 ETF 대형 운용사들이 물량 공세를 통해 인버스 레버리지 ETF도 장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버스 레버리지 ETF의 등장으로 지수 등락을 예측해 ETF에 투자하는 ‘지수 서퍼’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시적인 악재로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레버리지 ETF로, 지수가 급등해 2000선을 넘어서면 인버스 레버리지 ETF로 대응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지수 방향을 잘못 예측하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상무는 “하루 지수 변동폭의 두 배로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하면 손실폭은 기간 수익률의 2배 이상 확대된다”며 “상승장에서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ETF보다 손실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단기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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