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작 쏟아내는 컴투스, '원게임 리스크' 극복할 수 있을까

입력 2016-07-05 18:26:11 | 수정 2016-07-06 01:12:28 | 지면정보 2016-07-06 A23면
빅데이터 이 종목

매출 70% 차지하는 '서머너즈워'
해외 매출 늘며 실적개선 기대
하반기 신규게임 9개 출시 대기
마케팅비용 늘어 수익 악화 우려도
올 하반기 9개의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신규 게임 중 흥행작이 나오면 단일게임 의존도가 높아 생기는 일명 ‘원게임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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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0.23% 상승한 12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7일 11만8400원에서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컴투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주력 게임 ‘서머너즈워’의 해외 매출 순위가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서머너즈워는 매출의 87%를 해외에서 올리는 ‘한류 게임’이다. 국내 인기는 그리 높지 않지만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게임매출 10위 안에 들어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서머너즈워 2주년 마케팅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는 점도 주가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컴투스는 이달부터 서머너즈워 신규 콘텐츠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5597억원, 23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36.5% 늘어난 수치다.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컴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07배 수준으로 상장 게임회사 평균인 20배보다 낮다. 대표게임인 서머너즈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 출시될 7개의 신규 게임 중 일부가 흥행에 성공하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컴투스는 ‘나인이닝스’ ‘아트디텍티브’ ‘댄스빌’ 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다게임·다지역’ 전략으로 원게임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태훈 컴투스 경영기획실 이사는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 거둔 흥행 성과를 하반기엔 남미 등으로까지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신작이 나오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서머너즈워만큼 성공을 거두긴 쉽지 않은 데다 출시 예정 시기가 4분기에 몰려 있다는 점 역시 한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머너즈워 출시 2주년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흥행작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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