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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수금융 5777억 1위…라파즈한라 등 '알짜 거래' 주선

입력 2016-07-03 19:09:44 | 수정 2016-07-04 04:16:13 | 지면정보 2016-07-04 A24면
마켓인사이트 상반기 성적

산업은행, 4875억으로 2위
국민은행, 작년 부진 털고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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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올 상반기 기업 인수금융(M&A) 자금을 조달해주는 인수금융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 등 ‘알짜 거래’를 주선하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국내 은행·증권사의 올 상반기 인수금융 실적을 조사한 결과 우리은행이 5777억원(4건)을 주선해 수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글랜우드PE의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주선액 3400억원), MBK파트너스의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인수(1377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인수(300억원) 등에 금융을 제공했다.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인수금융 차환거래(700억원)에도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중위권에 머물렀던 산업은행(4875억원·4건)과 국민은행(4650억원·3건)이 실적을 끌어올리며 각각 2, 3위로 뛰어올랐다. 산업은행은 두산DST,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등 두산 관련 인수금융 거래를 주선하며 2위에 안착했다.

국민은행은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인수금융 차환 거래(5000억원)에서 대표 주관을 맡으며 지난해 부진을 털어냈다. 농협은행은 가장 많은 건수(5건)로 4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총 인수금융 거래규모는 4조5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가량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쌍용양회,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등 1조원이 넘는 대형 거래가 이어지며 인수금융 주선사들이 쏠쏠한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대형 거래가 끊기며 하반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김태훈 우리은행 투자금융부 팀장은 “제조업과 유통업 등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 매각이 줄어들었다”며 “올 하반기엔 화장품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산업의 M&A에 인수금융을 적극 주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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