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집어든 외국인 '웃고'…코스닥 대장주 산 개인은 '울고'

입력 2016-06-30 17:35:24 | 수정 2016-07-01 01:44:53 | 지면정보 2016-07-01 A20면
상반기 투자주체별 주식투자 성적표

기관, 수익률 0.42%…'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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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투자주체별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올렸다. 상승폭이 컸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를 쓸어담은 덕분에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 들어 이날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항공우주였으며 총 54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자동차와 한화테크윈이 올초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외국인이 대거 사들인 결과다. 순매수 규모로 아모레퍼시픽(4802억원) 고려아연(4461억원) 네이버(4211억원) 한국전력(39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올 상반기(1월4일~6월30일) 순매수한 종목의 평균 매수가격(총매수금액/총매수량)과 30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에서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33%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0.46%)보다 5.87%포인트 높았다. 이들 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의 수익률이 16.31%로 가장 높았다. 아모레퍼시픽 수익률도 9.27%에 달했다.

개인은 상반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이 -6.16%였다.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삼성물산 셀트리온 LG화학 호텔신라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KODEX인버스 카카오 SK 등)에서 손실이 났다.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물산에서 -10.01% 수익률을 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8.35%), 2위 카카오(-9.05%)도 집중적으로 사들였지만 수익률이 저조했다.

기관투자가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이 0.42%에 달했다. 시장수익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다는 평가다.

기관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투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카드가 15.87% 수익률을 올렸지만 순매수 2위 종목인 삼성생명에서는 -8.08%를 기록해 손실이 났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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