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내 '기준금리+α' 수익…우등생 펀드 잘나가는 비결은

입력 2016-06-29 17:36:38 | 수정 2016-06-30 03:17:27 | 지면정보 2016-06-30 A25면
브렉시트 충격에도 플러스 낸 펀드 11개
KB퇴직연금 연 7.79%…한투중소밸류펀드는 5년간 총 43.95% 수익
시장 흐름 편승보다 저평가 기업 발굴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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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매년 ‘기준금리+α’ 수익률을 올리는 ‘우등생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대박’ 수익률보다는 시장 충격에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안전한 재테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29일 펀드평가회사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간 한국은행 기준금리(2011년 이후 연 3.25~1.25%)보다 높은 수익률을 매년 기록한 펀드는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상 운용된 펀드(2401개)의 0.58%다.

이 펀드들 가운데 11개(78.57%)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평균 수익률은 -0.23%로 코스피지수(-3.09%)보다 2.86%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14개 펀드 중 주식과 채권을 담는 채권혼합형펀드와 순수 주식형펀드는 4개였다. KB퇴직연금배당40은 설정액(1조7951억원) 1조원을 넘는 펀드 중 유일하게 매년 기준금리 이상(연평균 7.79%)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3.38%)를 제외하고 연 5~10%의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4일 이후엔 -0.45%(28일 기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4개 펀드 중 전체 수익률 1위엔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가 올랐다. 2011~2015년 연평균 8.79%, 총 43.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등생 펀드의 공통점은 시장 흐름에 편승한 주도주(株) 중심의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두 펀드는 지난해 바이오주 장세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을 거의 담지 않았다. 대신 성장성이 있고 시장에서 소외돼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낮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펀드 안에 80~100개의 종목을 담아 한두 종목의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는 분산 투자를 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부진해도 펀드에 포함된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며 “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를 운용하는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은 “‘한 종목의 수익률이 20% 이상을 넘으면 차익을 실현한다’는 등의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4개 펀드 중 부동산 펀드는 5개였다. 임대형 오피스나 부동산개발금융 채권에 5년 이상 투자해 분배금과 매각 차익으로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최근 5년간(41.28%) 수익률이 가장 높은 멀티에셋건대사랑특별자산2펀드는 건국대 민자 기숙사에 투자해 연 8%대의 꾸준한 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펀드는 대부분 자금 모집이 끝나면 추가 투자를 받지 않는 폐쇄형 펀드다. 당장 펀드에 돈을 넣을 순 없지만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펀드가 상당수여서 주식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채권형펀드 5개도 지난 5년 동안 총 15%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국채 등 채권에만 투자하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수익률이다. 동양하이플러스국공채(5년간 20.95%)를 운용하는 김준현 동양자산운용 채권2팀 차장은 “금리 변동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내도록 운용했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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