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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환율, 브렉시트 '후폭풍' 가늠자될까

입력 2016-06-28 11:27:42 | 수정 2016-06-28 1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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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안개가 짙어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각국의 환율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국 환율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화 등 차순위 통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오전 11시2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장대비 0.51% 오른 1.3293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 1.50달러선에서 급락한 뒤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사태가 어느 정도 강도로 확산될지는 미지수지만 안정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는 파운드화 가치가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 불안감이 클수록 파운드화 가치의 추가 하락 압력은 커지고 반대로 완화 국면에서는 파운드화 가치가 안정,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화 환율은 브렉시트 관련 투자심리와 직결된 모습이다. 영국계를 포함한 유럽 자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된다.

파운드화와 더불어 일본 엔화에 대한 주목도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파운드 가치와는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 당 일본 엔화 가치는 102엔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한때 100엔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브렉시트 이후 엔화와 파운드화는 투자심리의 변화와 '잡음'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인 시장 변화를 읽어내려면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통화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상대가치(AUD/NZD)가 현재 금융시장을 객곽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꼽았다.

같은 시각 호주 달러화 대비 뉴질랜드 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17% 상승한 1.0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 달러는 1.06달러선에서 거래되다가 지난 9일 급락, 1.04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브렉시트가 결정되던 지난 24일에도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강 연구원은 "호주 달러화는 글로벌 광물 시장의 동향을 반영, 경기민감재처럼 움직이며 뉴질랜드 달러화는 글로벌 유가공 시장의 상황을 반영, 경기방어재 성격을 지닌다"며 "두 통화 상대가치는 글로벌 경기 민감재/방어재의 상대비율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통화의 민감도는 엔화나 파운드화보다 떨어지지만, 실물 경제의 변화는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다.

강 연구원은 "지난 4월14일부터 두 통화의 상대가치는 하락, 최근 주식시장의 변곡점보다 선행했다"며 "두 통화 가치의 (하락 진정세)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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