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에 '안전자산' 금값↑…관련주도 '반짝반짝'

입력 2016-06-27 14:43:52 | 수정 2016-06-27 14:43:52
영국이 EU(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공식적으로 결정지으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다. 브렉시트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1.1% 상승한 그램당 4만998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KRX금시장은 영국이 브렉시트(EU 탈퇴)를 결정지은 24일에는 5.04% 상승하며 개설 이래 3번째로 많은 62.9kg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 관련 종목과 펀드들도 상승세다. 지난 24일 급등에 이어 이날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2시26분 현재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0.99%) 하락한 1만2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1435원(11.3%) 급등한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는 이날도 거래 개시와 함께 7.90% 뛰었다가 이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코덱스 골드선물과 타이거 금은선물도 24일 4~5%대 급등한 후 이날도 0.49%, 0.3% 오름세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어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변경한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대한 안전 자산 수요,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 아시아 금 수요 성장 등으로 금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금 관련주인 고려아연도 상승세다. 전 거래일보다 1만원(2.02%) 오른 5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변경한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대한 안전 자산 수요,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 아시아 금 수요 성장 등으로 금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금과 금 관련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금값은 지난 24일 2년내 최고점인 1318달러를 넘기며 4.7%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1.8% 급등했다. 반면 국내 금값은 5% 상승에 머물렀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6.5% 정도가 된다"며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가격 상승 요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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