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브렉시트 충격서 상대적으로 안정"-삼성

입력 2016-06-27 07:31:51 | 수정 2016-06-27 07:31:51
삼성증권은 27일 한국 자동차주(株)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4일 세계 자동차 업체 주가는 브렉시트 충격으로 5~9% 가량 급락했다. 특히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토요타(-8.66%), 닛산(-8.10%) 등 일본 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임은영 연구원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은 수요, 환율, 유가의 세 측면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며 "우선 현대차(157,0003,000 -1.88%기아차(33,650200 -0.59%)의 영국 판매는 7만8000~8만8000대로 세계 판매의 1.8%~2.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없어지면서 수출 관세가 부활해 영국에 생산 기지가 있는 일본 업체보다 불리할 수 있다"면서도 "원·엔 환율 약세로 상쇄할 수 있어 현대·기아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오히려 "금융 시장 불안으로 달러와 엔화 가치가 올라가고 있어 수출주인 한국 자동차 업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도가 높아 엔화 강세는 현대·기아차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또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유가는 현 수준과 큰 차이 없는 배럴당 45달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흥 시장의 환율 안정과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나타난다면 현대·기아차 실적도 2분기 이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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