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브렉시트 투표날 230P 급등 … 영국 EU 잔류 기대 커져

입력 2016-06-24 06:17:51 | 수정 2016-06-24 06:18:57
미국 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가능성이 커지며 급등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8,011.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 나스닥지수도 76.72포인트(1.59%) 폭등한 4,910.04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8,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브렉시트 결정투표에서 영국이 EU에 남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52%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 공포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52% 내린 17.25로 나타났다.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대해 한때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마켓워치는 브렉시트 최종 결과가 런던 시간으로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새벽 2시)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넘게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이 1% 이상 뛰며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여 0.13%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태양에너지 회사인 솔라시티 인수 계획 소식에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 지난 6월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주 만에 최저였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8000명 감소한 25만9000명(계절 조정치)이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 5월 미국의 경제활동은 산업생산과 고용시장 성장 둔화, 경제 회복 추진력 상실 우려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5월 전미 활동지수가 전월의 0.05에서 마이너스 0.5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제로(0)를 밑돌면 전국 경제가 성장률 평균을 밑돌고 있음을 나타내다. 지난 5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0.2% 떨어진 123.7을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지난 2주 동안 브렉시트 우려 속에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냈지만 현재 영국이 EU에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시장도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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