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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현대카드 지분, 사모펀드에 쪼개 판다

입력 2016-06-16 17:51:59 | 수정 2016-06-17 01:52:04 | 지면정보 2016-06-17 A19면
GE-현대차그룹, 12년 합작 '마무리' 단계

어피니티·H&Q 등 LOI 제출…총 거래규모 7600억원 예상
GE 보유 현대캐피탈 지분 20%, 현대차 재인수 가능성 커져
마켓인사이트 6월16일 오후 4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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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GE캐피털의 12년 합작관계 청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GE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지분 처리 방안이 가닥을 잡으면서다. 현대카드 지분은 여러 재무적 투자자(FI)에 약 10%씩 나눠서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지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E캐피털의 현대카드 보유 지분(43%) 매각 주관을 맡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 국내외 FI들로부터 법적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외국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CVC캐피털파트너스, 토종 사모펀드인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등이 LOI를 제출했다. 매각 측은 그동안 현대카드 지분 투자에 관심을 보여온 FI를 선별해서 LOI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과 2005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을 사들이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합작관계를 맺은 GE캐피털은 2014년 합작 계약 기간이 종료된 데다 지난해 미국 GE 본사가 금융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두 회사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GE캐피털은 현대카드 지분을 4~5개 FI에 나눠서 매각할 전망이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라 카드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로 간주되고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 법인은 해외에서도 금융업을 하고 있어야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을 권리가 주어진다. 어피니티와 CVC는 10% 이상 취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H&Q 등 토종 사모펀드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감수하면서까지 10% 이상 지분을 살 유인이 없다.

총거래 규모는 76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의 자본금 2조4940억원에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71배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원. 이 중 43%인 7600억원을 4~5개 FI가 1500억~2000억원씩 나눠 인수하게 되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FI들이 투자 회수를 위해 기업공개(IPO) 약속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요구할 공산도 크다”고 덧붙였다.

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20%는 현대차가 재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GE캐피털은 지난 1월 현대캐피탈 보유 지분 43.3% 중 23.3%를 현대차(3.2%)와 기아차(20.1%)에 약 7000억원에 넘겼다. 나머지 20%는 제3자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대만 푸방그룹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협상에 실패했고, 다른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들도 경영권이 없는 일부 지분 인수에는 난색을 보였다.

GE캐피털은 현대차가 이달 말까지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현대캐피탈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현대차에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GE캐피털의 풋옵션 행사가 확실시되는 만큼 현대차가 지분을 되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지분 인수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창재/이지훈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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