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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수단"…알짜 지분 파는 대기업 총수들

입력 2016-06-16 17:49:26 | 수정 2016-06-17 01:53:30 | 지면정보 2016-06-17 A19면
조양호 회장·이웅열 회장 등
핵심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위해 다른 회사 지분 팔아 현금화
마켓인사이트 6월16일 오전 11시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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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 총수들이 핵심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회사 보유지분을 팔아 현금화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대규모 신주발행에 청약해야 하는데, 일시에 수백억원을 마련하는 일이 총수라 하더라도 쉽지 않아서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8일 부동산 매매·건물관리 업체인 정석기업 지분 6.87%(251억원어치)를 발행회사인 정석기업에 팔았다. 정석기업은 지난해 별도 기준 413억원의 매출과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알짜 회사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칼의 90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하는 자동차 및 생활 소재 기업 코오롱글로텍 지분(58억원어치)과 하나캐피탈 지분(206억원어치)을 지난달 말 처분했다. 처분대금 중 일부(84억원)는 코오롱생명과학 유상증자 청약자금으로 썼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지난 4월 말 SK건설 지분(517억원어치)을 전량 처분했다. 최 부회장은 작년 말 SK케미칼 유상증자에 248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등 경영권 유지를 위한 지분율(지난 3월 말 현재 17%)에 신경쓰고 있다. 삼성그룹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2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삼성SDS 지분 3818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유상증자는 최대주주가 마지막까지 피하고 싶은 자금조달 수단이다. 회사채 발행이나 대출과 달리 거액의 현금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유상증자 담담 임원은 “올 들어 대출과 회사채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유상증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대주주가 최후의 자금조달 수단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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