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3개 자회사 설립한다…성장·가치·헤지펀드 계열사 연말께 출범

입력 2016-06-15 17:48:53 | 수정 2016-06-16 01:41:16 | 지면정보 2016-06-16 A23면
국내 자산운용그룹 첫 탄생
우수인재 붙들 성과보수체계 확립
부문별 차별화로 수익률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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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전략별로 특화한 세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운용 금융그룹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펀드매니저의 종목 선별로 시장 대비 추가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 부문을 따로 떼어내 △성장(그로쓰) △가치(밸류) △헤지펀드 등의 세 개 운용사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각 펀드 운용 전략의 특수성을 살리면서 새로운 성과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기업과의 부문별 업무 제휴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내부 회의를 통해 한울타리 안에서 운용하던 액티브펀드 부문을 ‘삼성그로쓰운용’(가칭) ‘삼성밸류운용’ ‘삼성헤지펀드운용’ 등의 세 개 신설 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로쓰운용은 성장주 펀드인 ‘코리아대표’(설정액 4790억원)와 ‘우량주장기’(757억원) 펀드 등 1조1000억원(공모펀드 기준) 정도의 자산을 운용한다. 가치주 중심의 삼성밸류운용도 1조1000억원 정도를 운용할 전망이다. ‘중소형주포커스’(8611억원) ‘밸류플러스’(694억원) 등이 대표 펀드다.

다만 기관 등의 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사모펀드와 일임형 자산은 신설 법인에서 운용할지, 아니면 모회사가 가져가게 될지 결정하지 않았다. 삼성헤지펀드운용은 ‘삼성H클럽에쿼티헤지’(2736억원) 등 9개 펀드, 운용자산 규모 1조2000억원을 넘겨받을 전망이다.

마케팅 인사 등 경영 지원 부문과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채권운용 등을 포함한 패시브펀드 부문은 모회사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부문은 국내 ETF 전체 순자산(21조원)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초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승인은 이르면 오는 10월로 예상하고 있다. 새 법인은 올 연말께 출범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금융당국은 ‘1그룹 1사 원칙’에 따라 단일 금융사가 복수의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금융위원회는 ‘자산운용사 인가정책 개선방안’을 내놓고 한 회사 내에서도 액티브, 패시브, 헤지펀드, 연금 등 분야별로 여러 개의 전문 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업계 첫 자산운용 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는 경영의 효율성 때문이다.

액티브나 패시브펀드의 특성에 관계없이 일괄적인 보수체계를 갖다 보니 우수한 펀드매니저를 붙잡아 두기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투자 종목 선택에 있어 운용 스타일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에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매니저 평가나 승진 등을 실적에 맞게 관리할 수 있고 해외 운용사와 업무 제휴를 할 때도 법인별로 차별화할 수 있어 향후 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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