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지씨케이, 500억 한중콘텐츠펀드 결성

입력 2016-06-14 17:41:50 | 수정 2016-06-15 01:04:15 | 지면정보 2016-06-15 A24면
하반기에도 펀드 조성 계획
국내 벤처캐피털 티지씨케이파트너스가 한국과 중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지씨케이는 500억원 규모의 ‘TGCK한중문화산업공동발전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중소기업청에 정식 등록했다. 펀드 만기는 2026년 5월(10년)까지다.

이 펀드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펀드를 두기로 합의하면서 조성작업이 시작됐다. 당초 양국이 1000억원씩을 내고 펀드를 조성키로 했으나 중국 정부가 시간을 끌면서 지연됐다.

결국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펀드 조성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2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300억원을 매칭해 결성하기로 했다. 당시 문체부는 출자사업 지원 조건으로 △중국 출자자(LP) 확보 △콘텐츠 제작지분 참여 △중국 매출 20% 이상 등을 내걸었다.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한 티지씨케이가 최종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티지씨케이는 중국 벤처투자회사인 브리지캐피털에서 일부 투자금을 유치해 중국 LP 확보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싱가포르 투자자 등으로부터 수십억원대의 민간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지씨케이는 2014년 1월 김지웅 대표가 해외자본을 끌어들여 설립한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국내 벤처캐피털이다. 김 대표는 언스트앤영, 엠벤처투자, 에스엠콘텐츠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가다.

문체부는 하반기에 모태펀드를 통해 수시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두 번째 한중콘텐츠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모태펀드에 위탁한 예산은 200억원이며 5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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