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대선

'르샵'마저…법정관리 리스트에 올라

입력 2016-06-14 17:53:41 | 수정 2016-06-15 01:01:04 | 지면정보 2016-06-15 A24면
국내 중견 의류업체 잇따라 경영 위기

2011년 매출 1100억 돌파…지난해 29억 순손실 기록
펠릭스·흄 등 브랜드 이어 의류업계 전반 위기감 고조
기사 이미지 보기

국내 최대 여성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르샵’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경기 침체 여파로 의류업계의 실적이 둔화되면서 중견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기사 이미지 보기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성 SPA 브랜드 르샵으로 잘 알려진 현우인터내셔날은 이날 서울 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특별한 기각 사유가 없을 경우 이르면 이달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1년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토종 SPA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해외 SPA 브랜드를 대체하는 국내 중저가 브랜드 대표주자로 꼽혔다. 한때 여대생 인지도 1위 여성 의류 브랜드에 오르는 등 20~30대 여성에게 사랑받았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의류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지면서 지난해 순손실 29억8600만원이 발생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12억원 이상 초과했다. 특히 올 들어 대형 거래처가 약 3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대해 압류 신청을 하면서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보기

건실한 중견 의류업체로 알려진 현우인터내셔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의류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힙합스타일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패션브랜드 ‘펠릭스’를 보유한 중견 의류업체 드림호투가 채무 과다를 이유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전체 자산(134억원)보다 많은 138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캐주얼 의류 ‘흄’과 여성복 ‘샤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업체 와이케이038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은 달 트렌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의 속옷으로 인기를 끌었던 코데즈컴바인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현우인터내셔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채권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에 약 265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 현우인터내셔날이 본격적으로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법원 허가 없이 회사가 임의로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변제할 수 없다.

채권자들 역시 이 회사에 대해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현우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옥을 이전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포토슬라이드

POLL

대우조선해양을 살려야 한다고 봅니까?

증권

코스피 2,163.31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케미칼 +0.46% 한글과컴퓨... 0.00%
삼성전자 +0.83% 와이지엔터... -0.34%
SK디앤디 -2.08% 디에스티로... +6.73%
SK가스 -1.21% 엔지켐생명... -1.38%
SK하이닉스 -0.59% 메디포스트 +0.51%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국보 -2.11%
동양 +1.17%
영풍제지 +0.55%
금호에이치... -0.16%
삼성공조 +0.83%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아이즈비전 -0.12%
세원물산 -1.61%
제일제강 +1.29%
영인프런티... +0.98%
세종텔레콤 +0.2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POSCO +2.04%
LG화학 +3.54%
SK +3.49%
KT&G +0.52%
SK이노베이... +0.62%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파라다이스 +4.07%
SK머티리얼... +4.13%
에스에프에... +2.56%
셀트리온 -0.22%
솔브레인 +2.24%

20분 지연 시세

포토

HK여행작가 자세히보기 제6회 일본경제포럼 한경닷컴 로그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