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6월 이벤트 산적…금융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6-06-13 10:00:00 | 수정 2016-06-13 10:10:52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6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불안했던 금융시장이 지난달 말 안정을 찾기 시작했지만 대외 이벤트가 산적하다"며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여부 결정을 시작으로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24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유가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일 진행됐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에 실패한데다 성장둔화에 따른 수요회복 지연을 감안하면 상승세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기업부채누적, 외환시장 불안과 함께 국내 기업 구조조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부문 리스크요인 점검회의를 통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하반기 가계부채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업계 안팎에선 한국은행이 6월 기준금리 인하(연 1.5%→1.25%)를 단행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는 "집단대출 및 제 2금융권 대출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보험권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은행 수준으로 올려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관계부처(행자부 농림부 등)와 함께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시스템을 구축해 총체적 상환부담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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