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상장, 네이버 주가에 '부담'"…성장 발판 마련은 '긍정적'

입력 2016-06-13 08:58:21 | 수정 2016-06-13 08: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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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라인의 미국·일본 동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라인의 상장이 모회사 네이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라인, 상장 통해 1조원 자금 조달…"네이버 주가 하락 불가피"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지난 10일 자회사인 라인의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동시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을 결의했다.

네이버 측은 "라인의 상장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며 "조달된 자금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도쿄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각각 1300만주, 22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1조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라인의 상장이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는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인의 공모가(6조4000억)를 가치에 그대로 반영하면 네이버의 적정 주가는 55만원에 불과하다"며 "라인의 상장이 네이버 주가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시가총액(23조7000억원)에 비해 라인의 기업공개(IPO) 가치(6조3500억원)가 낮다"고 우려했다. 이에 수요예측과 7월 상장 전까지 주가는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라인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시장에서 추정하는 적정가치와 괴리가 크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라인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조5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추정 적정가치(12조4000억원)와 차이가 크다"며 "또 네이버 시가총액에 내재돼 있는 라인의 가치(8조7000억원)와도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 시작…"조정 시 강력매수"

다만 정 연구원은 "라인의 시가총액과 적정가치의 차이는 상장 이후 점차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성장성 측면에서 주가 하락 시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광고사업이 가시화되며 ARPU(가입자 당 평균 수익)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동남아지역의 O2O비즈니스 본격화로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안재민 연구원도 네이버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강력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매출성장, 사업영역 확대, 인수합병(M&A) 등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인 가치 상승이 나타날 것이고 포털 가치 부각으로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 사업 전개를 위한 투자자금을 확보한 가운데 일본에서 진행할 광고 플랫폼 전략, 신규 서비스 출시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라인의 연간 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상승한 1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1037% 늘어난 2212억원, 순이익은 흑자전환 한 10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라인의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미국 기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며, 공모주 청약은 내달 12일~13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뉴욕은 내달 14일, 도쿄는 하루 뒤인 15일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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