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타결… 3여년간 5300억 조정 받아

입력 2016-06-10 15:08:28 | 수정 2016-06-10 15:09:20
현대상선은 10일 주요 선주와 용선료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상선은 최근 컨테이너 선주 5곳과 20%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대해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벌크 선주는 25% 수준에서 합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협상으로 향후 3여년간 지급할 용선료 2조5000억원 중 약 5300억원을 신주 및 장기 채권으로 지급한다. 또 이달까지 모든 선주사와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3여년간 5300억원의 현금 지출이 줄어들게 됐다"며 "이에 유동성이 개선되는 등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부채비율이 현대증권 매각이 끝남에 따라 700%대로 하락했다. 용선료 조정과 출자전환을 마무리할 경우 40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정부의 '선박 펀드' 지원 조건을 충족시키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 등 모든 자구안이 마무리됨에 따라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었다"며 "도와주신 채권단 등 모든 이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로운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해 'THE Alliance' 회원사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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