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라파스와 치매치료 패치 공동 개발

입력 2016-06-02 10:09:51 | 수정 2016-06-02 10:09:51
보령제약은 라파스와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패치)'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보령제약은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시험을 담당하고 세계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 원천기술을 활용해 제조와 공급을 담당한다.

경구용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 제제는 지난해 국내 기준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15억달러 규모다. 현재 치매환자의 대다수가 속한 65세 이상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치매치료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는 유효성분이 피부 내에서 용해되기 때문에 유효성분 전달률이 높다. 기존 경구제제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짧은 부착 시간과 작은 부착 면적으로 기존 패치제제들에서 나타났던 피부자극도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구제제 복용이 어려운 중증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양사가 구성한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을 위한 협의체'의 첫 번째 성과다. 양사는 협의체를 통해 도네페질 성분 이외에도 인슐린, 골다공증, 알러지 면역치료제 등과 함께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적용이 가능한 코스메슈티컬 코슈메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양사의 장점을 살린 공동개발과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세계 시장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역량 있는 기업들과 상생하며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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