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자본시장 혁신 키워드는 '中'·'핀테크'"

입력 2016-06-01 14:03:40 | 수정 2016-06-01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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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미래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에 대한 대비와 핀테크를 접목해 자본시장을 혁신해야 합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1일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침체된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먼저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적극적인 자본시장 개방에 나서면서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질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위안화표시채권의 등록발행, 동시결제 및 후강통 거래증권의 예탁결제업무를 넘어서 중국 증권중앙예탁기관과 직접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예탁결제회사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 사장은 금융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핀테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등과 같은 파괴적인 기술혁신이 삶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됐다"며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와 최첨단의 파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의 사업모델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글로벌 금융기관뿐 아니라 스위스, 호주의 예탁결제회사와 같은 포스트 트레이드(후선업무) 산업에서도 블록체인, 핀테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유 사장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필두로 관련 비즈니스를 발굴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는 핀테크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 혁신이 결합돼 가장 혁신적인 포스트 트레이드 산업 구조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 등록만으로도 증권 소지자의 권리 양도, 담보설정, 권리행사 등이 가능한 제도로, 시행을 위한 법안이 지난 3월 제정됐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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