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전체 사채권자 집회 성립 요건 충족

입력 2016-05-24 18:09:22 | 수정 2016-05-24 18:09:22
현대상선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개최 예정인 5개의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성립 요건을 한국예탁원 출고 기준으로 충족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상선이 개최하는 사채권자 집회는 총 5개로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가 대상이다.

사채권자 집회 충족 요건은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하며, 가결이 되기 위해서는 참석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현대상선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에서 확정된 채무조정안을 사채권자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공모사채의 50% 이상을 출자전환하며, 나머지는 2년거치 3년 분할상환하는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제안이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의 조건인 ▲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모사채 출자전환 주식은 신주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한 만큼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채권단도 현대상선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지난 17일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올린 7000억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24일 조건부로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매각 대금이 이달 내 최종 유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말 1조 2427억원에 KB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지난 4월12일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이달 내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모든 계약이 최종 마무리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증권 등 매각대금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자금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며 "자구안 완료 후 사업정상화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으로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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