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봉 쎄노텍 대표 "韓 소재강국 도약에 힘 보탤 것…5년내 매출 1500억"

입력 2016-05-24 09:21:02 | 수정 2016-05-24 09: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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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봉 쎄노텍 대표이사



"국내 부품 산업은 글로벌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소재 산업은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국내 유일의 제조기술인 세라믹 비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쎄노텍의 강종봉 대표이사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상장 이후에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모든 종류의 세라믹 비드 제조기술 보유 '세계 유일'"

쎄노텍은 지난 1999년 연구소기업으로 출발했다. 경남대학교에서 세라믹 신소재 분야 교수직을 맡고 있던 김 대표가 세라믹 비드를 전량 수입해서 사용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를 국산화해보자는 생각에 뛰어든 것이다.

세라믹(Ceramic)은 금속과 유기물을 제외한 무기물을 말한다. 도자기, 유리, 타일 등이 대표적인 세라믹 제품이다.

세라믹 자체는 외부 충격에 취약하지만 쎄노텍은 아무리 때려도 깨지지 않는 세라믹 소재를 개발했다. 이 세라믹 소재를 크기 10mm 이하의 작은 구슬로 만든 게 세라믹 비드다. 세라믹 비드를 큰 분쇄기에 넣고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대상물질(광물, 안료, 석회석 등)을 분쇄하는 기술이 쎄노텍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광산업에서는 보다 많은 귀금속을 얻을 수 있고, 페인트산업에서는 정확한 색상의 도료를, 제지산업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객사마다 요구사항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쎄노텍의 세라믹 비드는 100% 주문제작으로 만들어진다.

쎄노텍은 세라믹 비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세라믹 비드 제조를 위한 독자적인 공정기술 확보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세라믹 비드를 제조할 수 있다"며 "중국 제품보다는 품질이 월등하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일본 제품 보다는 저렴한 점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 "상장 후 주주가치 극대화 위해 배당정책 적극 실시"

쎄노텍은 지난해 매출액 320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430억원, 순이익 8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쎄노텍은 5년 내에 연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자신하는 이유는 세라믹 잉크와 2차전지 부문의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라믹 잉크 시장은 쎄노텍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해 공을 들이는 부문이다.

그는 "세라믹 잉크 시장은 최대 수 조원에 이르고 세라믹 볼(초소형 0.3mm)을 이용한 시장은 수 백억 수준"이라며 "현재는 시장점유율이 10%에 불과하지만 집중 공략해 점유율을 점차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모바일 등 IT 기기의 '경박단소화'로 인해 세라믹 비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제약 바이오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적용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치과용 임플란트에 사용될 만큼 원재료 자체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이다.

현재 쎄노텍 매출의 8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소형 비드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적극적인 주주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상장 후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당하는 정책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장 조달자금(약 65억원)을 통한 탄탄한 사업기반 구축,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쎄노텍은 미래에셋제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해 지난 3월 22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양사는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7월 초·중순경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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