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몰리는 공모주펀드…하반기에도 대어급 줄줄

입력 2016-05-16 10:25:28 | 수정 2016-05-16 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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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상장 사흘 만에 174% 급등

연초 시들한 모습을 보였던 공모주펀드가 2분기 들어 살아나고 있다.

1,2월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성과가 기대 이상을 보이면서 공모주펀드도 다시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상장한 해태제과의 주가 급등은 공모주펀드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공모주펀드로 20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줄곧 감소세를 보였던 공모주펀드는 3월을 기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5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올 들어 지난 13일 현재까지 1695억원이 들어왔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건 1,2월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양호한 수익률 덕분이다.

지난 2월29일 상장한 큐리언트는 9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 2월2일 입성한 유니트론텍도 7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안트로젠(2월15일)과 아이엠텍(2월3일) 등도 20% 안팎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상장한 한솔씨앤피(1월27일)와 크리스탈신소재(1월28일)는 각각 60%, 20% 이상 수익률을 달성했다.

3월과 4월 상장한 일부 종목들의 성과는 부진했지만 올 들어 현재까지 상장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3%에 달했다.

지난 11일 상장한 해태제과는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공모가 1만5100원이었던 해태제과는 상장일 1만8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상장 후 4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3일까지 수익률은 174%로 올 들어 증시에 입성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 속에서 하반기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과 같은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과 다음달 초에는 용평리조트, 로스웰 등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한 종목들의 양호한 성적 덕분에 공모주펀드의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대어급 기업과 중소기업 상장이 골고루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정관 변경, 감사 보고서 작성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 공모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공모주펀드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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