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코오롱그룹 신약 개발에 1000만달러 투자

입력 2016-05-15 11:27:47 | 수정 2016-05-15 11:27:47
한국수출입은행은 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티슈진과 1000만달러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은이 유망 서비스산업에 지분투자한 최초의 사례다. 앞으로 유망서비스산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대출의 복합금융지원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은 지난해 6월 티슈진에 현지법인 사업자금 대출 2000만달러를 제공한 바 있다.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 연골세포의 성장을 활성화해 통증완화 퇴행억제 연골개선 등의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존 관절염치료제 시장은 경증 환자를 위한 약물치료와 중증 환자를 위한 수술치료로 양분된다. 인보사는 수술적 치료를 동반하지 않아, 혁신적 신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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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는 국내 임상3상 시험을 지난달 종료해 제품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 하반기 이후 임상3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은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산업이다. 성공시 수년간의 시장 독점권을 바탕으로 고수익이 보장된다. 그러나 평균 10~15년 이상의 긴 연구개발기간과 수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성공확률이 낮다.

수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고위험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에 자금이 수혈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망서비스산업 금융 지원금액을 지난해 2조5000억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으로 1조원 늘리는 등 앞으로 3년간 총 13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은 우리 기업의 세계 제약시장 진출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신약개발은 거액의 장기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은의 지분투자를 마중물로 향후 벤처투자 등 민간부문의 투자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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