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시스템, '깜짝 실적'에 잇단 호평…"지속 성장 가능"

입력 2016-05-09 14:19:00 | 수정 2016-05-09 14:19:00
아이쓰리시스템 회사 로고. 사진=아이쓰리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기사 이미지 보기

아이쓰리시스템 회사 로고. 사진=아이쓰리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쓰리시스템이 올 1분기에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고(高)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쓰리시스템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2억6800만원으로 7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81.3% 증가한 16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추정치인 영업이익 11억원과 매출 87억원을 각각 28.8%, 18.0% 웃돈 수치다.

제품 별로는 적외선 영상센서가 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매출의 87.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엑스레이(X-ray) 영상센서는 매출 12억원을 기록, 전체의 11.6%를 차지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민수용 적외선 영상센서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 기간 적외선 영상센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0.8% 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 비중은 1분기 약 35%로 분기 최대 수준"이라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6.5%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또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며 "적외선 영상센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분기부터 부품을 공급한 대공유도무기 신궁의 매출이 1분기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아이쓰리시스템의 실적 개선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독보적 기술력을 지닌 적외선 영상센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를 세계 7번째로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녔다"며 "이와 함께 실적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현재 적외선 영상센서는 방산 분야에 주로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인공위성과 자동차 등 산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는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적외선 영상센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인 현궁의 양산화가 예정돼 있다"며 "아이쓰리시스템은 2분기부터 관련 부품의 공급이 시작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수익성 제품인 가스디텍터(민수용 적외선 영상센서)의 매출 또한 본격화되고 는 상황"이라며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메탄 가스 검출을 위한 디텍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쓰리시스템은 유럽 판매법인을 통해 가스디텍터를 판매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7억원, 매출은 32.5% 늘어난 12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익상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세를 감안해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아이쓰리시스템이 영업이익 80억원과 매출 5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5.6%, 33.6% 증가한 수치다.

그는 "국방산업 성장성과 아이쓰리시스템즈의 기술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0월 완공될 대전 문지동 신규 사업장의 가동 효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쓰리시스템 주가는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0.36%) 오른 5만5600원을 기록,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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