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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치달은 1분기 실적 시즌…증시 반등 촉매될까

입력 2016-04-29 10:53:10 | 수정 2016-04-29 10: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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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절정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잇따라 나오면서 증시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코스피 기업들이 높아진 눈높이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헬스케어와 산업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내 73개 종목이 실적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순이익 달성률(발표된 이익/직전 컨센서스)은 110.0%, 종목 수 기준으로 계산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비율은 68.5%에 달한다.

그는 "최근 실적은 2011년 이후 코스피 평균 서프라이즈 비율(34.7%)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준"이라며 "1분기 호실적이 일부 기업에 의한 왜곡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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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 발표가 예정된 종목들의 순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전체 순이익은 작년보다 15% 증가(26조6000억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호실적 기조는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국제유가와 환율 등 거시 변수들이 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분기 국제유가는 작년보다 22.3%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5.7%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나아가 올해 상반기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실적 시즌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미국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2분기와 연간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수년 간 부진했던 주식들이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저성장 과정에서 소외됐던 가치주와 경기민감주,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등이 호조세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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