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3년 내 매출 1조 달성한다"

입력 2016-04-21 14:35:30 | 수정 2016-04-21 14:37:57
"존테크놀로지 인수합병으로 3년 안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다산네트웍스의 연구개발능력과 존테크놀로지의 영업력이 미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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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존테크놀로지와의 인수합병은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2일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의 지분 5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미국에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인 다산네트워크솔루션스 지분 100%를 존테크놀로지에 넘기고 존테크놀로지의 지분을 받는 지분교환방식 인수합병이다. 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기준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광통신가입자망(FTTH) 시장 8위 업체다.

국내 기업이 나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작업이 끝나면 매출 규모는 3000억원대로 불어난다.

남 회장은 "2009년 일본 소프트뱅크를 시작으로 대만 청화텔레콤, 베트남 비에텔 등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를 확대해 왔다"며 "2010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 절차가 끝나면 미국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로 사업 확대가 쉽지 않았던 미국에서 존테크놀로지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유율을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오는 6월30일까지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존테크놀로지(합병 후 다산존솔루션즈)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사업의 중심지를 미국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남 회장은 "다산네트웍스는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지만 판매망이 약하고, 존테크놀로지는 세일즈가 강점이지만 연구개발은 부족하다"며 "양사의 강점이 맞물리며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양사간 결합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임은 물론 나스닥 상장사라는 외형적 틀을 갖추면서 시장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남 회장은 "세계 시장을 봐도 다산네트웍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강점이 있고 존테크놀로지는 북미와 유럽 등에 강하다"며 "겹치는 제품이나 지역이 거의 없어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병 후 회사는 FTTH 초고속인터넷 접속장비·모바일 백 홀(모바일 데이터를 유선으로 연결하는 장치)·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엔터프라이즈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남 회장은 48조원 규모의 이 사업군에서 점유율 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적자 상태인 존테크놀로지를 올해 흑자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들로 글로벌 톱 5 통신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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