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 4% 급락…"차익실현·FOMC 경계감 영향"

입력 2016-04-20 14:50:59 | 수정 2016-04-20 14: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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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4% 가량 급락하며 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차익실현 매물과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2시3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4.06포인트(3.75%) 급락한 2928.77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선전성분지수는 492.57포인트(4.65%) 떨어진 10109.89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그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데 따라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자본유출 우려에 2639.04까지 떨어진 뒤 점진적으로 상승해왔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지난 2월 저점을 기록한 뒤 경기 개선으로 15% 가까이 상승한 상태"라며 "이 기간 동안 큰 조정을 받지 않아 가격 매력도가 떨어지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심리도 급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난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라며 "비록 인상 가능성이 낮더라도 중국은 신흥국으로서 이에 대한 우려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사모펀드의 만기에 따른 유동성 문제와 회사채도 우려할 요소로 꼽혔다.

한 중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4~5월 만들어진 대규모 사모펀드의 1년 만기가 이달부터 나타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유동성 우려가 영향을 주고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행이 취소된 중국 회사채 규모는 619억위안(한화 약 11조원)"이라며 "만약 수익률이 계속 상승할 경우 중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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