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루 만에 1990선으로 '털썩'

입력 2016-03-31 15:13:52 | 수정 2016-03-31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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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00선 회복 하루 만에 1990선으로 주저 앉았다. 외국인은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31%) 내린 1995.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0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1986.74(-0.77%)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A주 편입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매도를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 주식이 MSCI EM 지수에 편입되면 국내 주식의 비중이 작아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일어나게 된다.

류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도 1150원 밑으로 내려갔다"며 "1150원 밑에서는 환차익에 대한 기대가 적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11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96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5억원과 588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222억원 순매수, 비차익 804억원 순매도로 전체 5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 기계 보험 섬유의복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위였다. 삼성생명 네이버 포스코 등을 뺀 대부분은 내림세를 보였다. .

롯데케미칼은 2.29% 하락했고, SK 삼성에스디에스 현대차 등도 1% 이상 빠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40%) 내린 688.3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과 14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상급등 주(株) 코데즈컴바인은 급락했다. 한국자원투자개발은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13.18% 하락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국자원투자개발에 대해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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