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옥 육일씨엔에쓰 대표 "LG G5와 글로벌 시장 경쟁 나선다"

입력 2016-03-31 13:24:17 | 수정 2016-04-04 08: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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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성장세로 돌려놓겠습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독자적인 기술로 매출 다각화를 이뤄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지난 30일 육일씨엔에쓰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구자옥 대표(사진)는 2016년을 육일씨엔에쓰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중성형방식 커버글라스 개발…LG 'G5'에 공급

육일씨엔에쓰는 2007년 설립된 후 스마트폰용 커버글라스 기업이다. 2008년 LG전자의 '시크릿폰'에 국내 최초로 미국 코닝사(社)의 강화유리 '고릴라글라스'를 도입한 것도 육일씨엔에쓰다. 현재는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한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고릴라글라스가 사용되고 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3D 커버글라스를 생산, LG전자 'G플렉스'에 적용하기도 했다.

"2D(평면)글라스와 달리 3D글라스에서는 공법에 따른 차이가 발생합니다. 경쟁사들은 짧은 시간 동안 고온고압으로 곡선을 만드는 프레스 방식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저온에서 무게추를 이용해 곡선을 만드는 자중성형방식을 이용합니다. 자중성형방식은 프레스 방식에 비해 생산성이 높고 투자설비비도 적게 듭니다. 또 대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구 대표에 따르면 자중성형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육일씨엔에쓰가 유일하다. 그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는 것이다. 31일 출시되는 LG 'G5'에도 육일씨엔에쓰의 자중성형방식 커버글라스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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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 이전으로 생산량·이익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육일씨엔에쓰는 지난해 안성에 있던 생산 공장을 전부 베트남으로 옮겼다. 협력사인 LG전자와의 연계 강화와 향후 매출 다각화까지 바라본 결정이다.

"LG 베트남 공장과 가까운 곳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연계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지난해 월 150만개 정도였던 생산량도 올 2분기 말까지 300만개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올 초 이전 작업이 다 끝났고, 지난달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육일씨엔에쓰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협력사인 LG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엔 공장 이전과 G5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LG전자의 G5는 모듈 결합방식의 스마트폰이라는 콘셉트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불러모았다. 업계에서는 G5가 시리즈 중 최대 판매를 기록한 G3의 1000만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대표는 "우리도 G5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G4보다 2배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육일씨엔에쓰의 매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한 노력도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도 공급을 논의 중이며, 자동차용 강화유리 시장 진출도 목전에 있다.

"공장 이전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다른 업체에도 커버글라스를 공급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또 프리미엄급 자동차에 사용될 중대형 강화유리 제품도 샘플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몇 개 업체가 제작을 원하고 있고, 내년이나 2018년부터는 자동차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겁니다."

◆"지분 추가 매입도 가능, 단독 대표체제는 업무 분담 차원"

육일씨엔에쓰는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동훈 대표가 물러나고 구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경영진 교체가 아닌 역할 분담이라는 설명이다 . 변경 이후 구 대표는 대외업무를, 김 전 대표는 내부 업무를 담당한다.

구 대표는 "지난해 말 상장을 하게 되면서 회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생겼다"며 "대내외 업무를 나눠 효율적인 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지난 8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7만주(지분 3.2%)를 추가 매입해 보유지분을 53.7%까지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고 전날 종가보다 1.4% 높은 가격에 지분을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육일씨엔에쓰 주식 할증 매입에 대해 "육일씨엔에쓰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추가 매입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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