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옐런 훈풍'에 상승 …다우 0.47%↑

입력 2016-03-31 06:50:20 | 수정 2016-03-31 06:50:20
미국 증시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에 이틀째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3.55포인트(0.47%) 상승한 17,716.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4포인트(0.44%) 오른 2063.9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2.67포인트(0.47%) 상승한 486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옐런 의장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발언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라 높아진 시장 불안을 옐런 의장이 잠재운 셈이다.

이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4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에번스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해 피력했다.

4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이날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0.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산업업종과 금융업종도 각각 0.5%와 0.6% 올랐고,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 헬스케어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1.7%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과 인텔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요가용품 전문업체 룰루레몬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 10% 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이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라 이제 다음달 1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명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산유량 감소 속도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증가 지속 전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와 미국 휘발유 재고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0.1%) 높아진 38.32달러에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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