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 中 수출계약 체결

입력 2016-03-09 15:22:19 | 수정 2016-03-09 15:22:19
5년간 최소 250억원 규모 독점공급
동아에스티는 중국 쑤저우 시노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 '테리지돈'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중국 제품개발이 완료된 후 5년간 최소 250억원 규모의 테리지돈을 쑤저우 시노에 공급하게 된다. 쑤저우 시노는 중국 임상을 포함한 개발 및 허가, 완제의약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테리지돈은 이소니아지드 리팜피신 등과 같은 1차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의 원료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외 5개국에 약 71억원이 수출됐다.

쑤저우 시노는 2003년 중국 쑤저우에 설립돼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기업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계약에 앞서 2014년에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캡슐'의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크로세린 캡슐은 2014년 12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중국 31개 성 중 4개 성에서 입찰에 통과해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 입찰 통과가 확대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에 이어 세계 2위의 결핵 고위험 국가다. 매년 새롭게 발병하는 환자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다제내성 결핵환자수는 12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결핵치료제 제품을 추가해 중국 결핵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아에스티는 결핵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2011년 상해의약집단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독점 판매 계약, 2012년 루예제약집단과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글로리아와 항암제 '모노탁셀'의 기술수출 계약, 2013년 토썬과 B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엔테카비어'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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