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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훈풍' 효과 언제까지?…"추세적 상승 기대 일러"

입력 2016-03-07 11:13:46 | 수정 2016-03-07 1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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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미국과 중국(G2)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개월 반 만에 장중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8거래일째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G2 이벤트는 그동안의 우려를 해소하는 수준에서 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7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포인트(0.22%) 상승한 1959.99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는 1963.43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28일(종가 1964.06)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1960선을 밟았다.

지난 주말 연이어 나온 미국과 중국 이벤트가 당초 예상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4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미국의 1,2월 비농업취업자는 월평균 20만7000명 증가, 2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월평균 22만9000명 증가보다는 소폭 줄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정상화 속도를 좌우하는 고용지표는 연내 금리 인상 기조는 유효하지만 3월에는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며 "연내 두 차례 이하로의 금리인상 횟수 축소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 자체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임금과 근로시간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임금은 전월(+0.5%)보다 부진한 -0.1%를 기록했다. 주간노동시간은 전월 34.6시간에서 34.4시간으로 줄어들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였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가라앉은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일 중국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범위를 6.5~7%, 2020년까지 5년간 평균 목표치는 6.5% 이상으로 제시했다.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지난 3일 시작한 정협과 이어 5일 개막한 전인대로 구성된다. 각각 오는 14일,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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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 발표에 나와있는 수치들은 기대보다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한 해외 기관들의 6.3% 내외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인대에서 나온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 경제정책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 그동안 불거졌던 경착륙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범위로 제시한 것은 '6.5%'라고 목표치를 발표했을 때의 경착륙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중국 정부의 경제운영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함으로써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된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재정적자 목표치를 GDP대비 3%(전년도 2.3%)로 상향조정 했고 M2증가율도 13%(전년도 12%)로 올렸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의 시행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세부항목에서는 고정자산 지출이 전년도 15% 증가 목표보다 크게 줄어든 10.5%로 목표치를 설정, 공급 개혁의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보면 '공급 개혁과 소비확대'가 올해 경제 정책의 특징이 될 수 있다는 게 홍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금껏 공급개혁이 지연됐던 이유는 고용위축 및 투자부진을 유발,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완만한 속도로 공급 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정정책 시행으로 개혁 부작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2 이벤트가 우려보다는 우호적이지만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16일에는 미국 Fed의 FOMC도 열린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10일 ECB와 16일 Fed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경기부진 우려를 반영,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와 확인 과정이 반복되면서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거래량은 지난 1월21일 4억3000만주에서 현재 3억1000만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억8000만주에서 6억7000만주까지 줄어들었다"며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다는 것은 지수 상승 신뢰가 높지 않다는 점 의미"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들의 이익 개선 신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상단인 11배(현재 10.99배)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960pt)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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