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리인하 부작용 '우려'…외인 자금유출 예의주시"(종합)

입력 2016-02-16 13:16:15 | 수정 2016-02-16 13:33:52
"北 리스크, 대외 불확실성과 겹쳐질 경우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
"금융위기 가능성 낮지만 경계심 가져야…통화완화책 기인한 불균형 우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대외 불확실성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며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8개월째 동결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정책 여력은 있지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대외 여건에 묻힌 상황인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달여 사이 미국 금리 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바뀌고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며 "고려해야 할 대상이 복잡해지고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특히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으로 유동자금 축소·신흥국 자본 유출이 나타났지만, 최근엔 경기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단기간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자금 유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고 필요하면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우리나라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함에 따라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그는 "북한 리스크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과 겹치면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향후 금융시장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는 데 대해선 "재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책 강도가 심화되고 길어질 경우, 불균형 문제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앞장서 대응해 왔지만 저성장·저물가 현상은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구조적 문제가 치유되지 않는 한 통화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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