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연휴 마친 中 '블랙먼데이' 재연될까…투자자 관심 집중

입력 2016-02-14 13:26:20 | 수정 2016-02-14 1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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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음력설) 연휴를 마치고 오는 15일 재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칭니엔바오는 춘제 후 중국 증시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원숭이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14일 보도했다.

베이징칭니엔바오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안으로 중국 증시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며 크게 하락해 개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증시가 휴장한 사이 전 세계 주식시장은 20% 가량 급락했다. 홍콩 증시의 홍콩H지수(HSCEI·항셍중국기업지수)는 지난 11∼12일 이틀간 7% 이상 폭락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오상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 여파가 춘제 이후 개장될 중국 증시의 분위기에 순환적으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급증한 만큼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중국 증시도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휴장 기간 동안 주변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중국 본토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자본시장의 불안정은 중국본토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홍콩H지수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근원에는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와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투자자들은 15일 고시될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준환율(중간가격)에도 주목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 제한을 포기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안화 절하를 단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995억 달러(119조원) 줄어든 3조2300억 달러(3800조원)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재개장 후 발표될 1월 중국의 수출입 지표도 이런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지표가 예상을 웃돌았는데 이는 1월 수출을 미리 당겨 집행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 위안화 약세가 불거질 수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차이신망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 경제가 합리적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를 계속 절하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 낙관하는 주장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폭락장을 거쳐 2월초 힘겹게 반등에 성공했던 만큼 춘제 휴장기간이 지난 다음에도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유럽 시장의 혼란이 주로 금융업종에서 촉발됐는데 중국 증시의 '블루칩'인 16개 상장 은행이 흔들릴 경우 중국 정부당국이 강력한 지원책으로 진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베이징칭니엔바오는 개장 후 주식시장의 추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관련 정책과 조치 또는 민·관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국가대표(궈자두이·인민은행, 증권관리감독위원회와 증권금융공사, 증권사 등으로 구성된 증시 구원투수)'가 증시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증시가 급등락할 경우 국가대표가 재빠르게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시장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요일과 목요일로 정해진 공개시장 운영 관례를 처음으로 깨고 춘제 연휴가 끼어 있는 1월29일부터 2월19일까지는 모든 거래일마다 공개시장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춘제 이후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자금의 이상 흐름과 유동성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따라서 춘제 연휴 이후 주식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선완훙위안증권은 "1991년부터 2015년까지 25년간 중국의 2월 증시가 하락했던 것은 6개 연도 밖에 없다"며 "2월 하반기에 상하이지수는 바닥을 다지면서 2600∼29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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