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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드라마사업 분할 '부진' 탈출 기회될까

입력 2016-02-05 15:00:21 | 수정 2016-02-05 15:00:21
CJ E&M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구조를 재정비하고 연예기획사를 인수하면서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 E&M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0억8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매출은 3849억8700만원으로 12.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779억1900만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4분기 CJ E&M의 수익성은 인건비 상승과 영화 흥행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234억원을 크게 밑돌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화 도리화가가 흥행에 부진하면서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인건비가 늘고 음악 부문에서 1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CJ E&M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사업을 분리하고 연예기획사를 인수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정비하기 때문이다.

CJ E&M은 전날 방송 콘텐츠 제작력을 높이기 위해 드라마사업을 분할, 5월 신설법인 '스튜디오 드래곤(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드라마사업을 분리해 역량을 집중, 성장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중국 등 현지 업체와 콘텐츠 합작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신설 법인 설립을 마친 뒤에는 연예기획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650억원을 투자, 문화창고와 화앤담픽쳐스의 지분 70%를 인수할 예정이다. 문화창고에는 배우 전지현, 조정석, 박민영 씨가 소속돼 있다. 화앤담픽쳐스의 경우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시크릿가든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예기획사와 드라마 제작사를 모두 인수하면서 중국과 동남아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올해 종합 콘텐츠 전문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업종 최선호주"라고 말했다.

신설 법인 설립과 연예기획사 인수로 드라마 경쟁력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광고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E&M의 케이블채널인 tvN은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흥행에 힘입어 광고단가가 연평균 48%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현재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광고단가는 1150만원(금요일 기준)으로 기존 최고치(1035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늘어났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월화드라마인 '치즈인더트랩'의 경우 단가(월요일 15초 기준)가 지난달보다 33.3% 가까이 올랐다"며 "드라마와 콘텐츠 경쟁력이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잇단 흥행과 광고 수익 증가 등으로 CJ E&M의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3201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95억원이 될 것"이라며 "영화 히말라야 작품 정산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분리돼서 나오는 스튜디오 드래곤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지적도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 설립은 평일 콘텐츠를 강화해 지상파에 도전하기 위한 것"라며 "그러나 평일 저녁시간대는 지상파들이 일일연속극과 뉴스, 드라마로 시청자를 확보했기 때문에 어려운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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