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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깜짝 실적, 상반기까지 이어진다"

입력 2016-02-05 13:30:01 | 수정 2016-02-05 13:30:01
한국타이어가 원재료 하락에 힘입어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놨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 상반기까지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82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8% 웃돈 것이다.

매출은 1조6143억원으로 0.9% 줄었고, 순이익은 15.1% 증가한 1786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고가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타이어(UHPT)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UHPT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33%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이익 성장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주요 신차용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 시장의 경우 중국산 저가 타이어 유입 차단으로 영업 여건이 호전됐고, 중국은 취득세 인하혜택에 따른 완성차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도 원재료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며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재료 비중이 매출 대비 20% 가량으로 원재료 가락 하락으로 인한 이익 개선 효과가 크다"고 했다.

다만 한국타이어의 올해 목표치는 다소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9544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목표는 7조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송 연구원은 "세계 타이어 수요의 감소와 판가하락 추세를 생각하면 다소 공격적인 목표"라며 "그러나 목표치와 별도로 올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뤄내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올려잡고,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5만2000원→5만4000원) 대신증권(5만1000원→5만3000원) 하이투자증권(5만3000원→6만원) 신한금융투자(5만5000원→5만7000원) 유진투자증권(5만4000원→5만7000원) 등은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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