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불리려면 OO에 투자해야…설 이후 전망보니

입력 2016-02-09 08:00:00 | 수정 2016-02-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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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10대 증권사들은 설 연휴 이후 '세뱃돈 불리기' 전략으로 반등장에 적극 올라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경닷컴>이 2015년 3분기말 자본금 기준으로 10대 증권사(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를 상대로 설문을 한 결과,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설 명절 이후 1830선을 하단으로 21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 8곳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정책 공조와 3월로 예정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기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 주로 반등을 주도해온 낙폭 과대주(株) 중심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형 수출주와 가치주에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3월 전인대와 FOMC를 전후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제거를 통해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2100선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설 연후 이후로 올해 3분기까지 반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초 조정으로 1900선 내외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을 적극 활용해 주식 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도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그리고 4·13 총선과 관련해 재정조기집행 및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안정적인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부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유가 역시 저점을 형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연휴가 끝나고 나면 국제유가가 저점을 형성해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더욱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공조로 인해 안도 랠리가 가능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연휴 동안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슈로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꼽혔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외국인이 아직까지 국내 주식을 본격적으로 매수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연휴 중 발표된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과 연휴 이후 1월 FOMC 회의록에서 비둘기파(온건파) 성향의 발언이 나온다면 증시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시의 지속 반등을 위해서는 순차적인 정책 대응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먼저 일본의 정책 대응이 나오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더불어 유가 급락세가 진정되어야 시장의 우려가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이 3월 중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는 신호 역시 필요한 반등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에 따라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외국인은 과거 하락장에서 우량한 종목들을 중장기 관점에서 계속 사들였다"면서 "이러한 주식들은 연초 이후 글로벌 하락장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주가 반등 시기에는 대형주와 가치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의 투자전략이다. 삼성증권은 낙폭 과대주가 초기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과도한 단기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과대 주식들이 초기 반등을 주도한다"며 "다만 연휴 이후 2월 말까지 지수의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전히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자산배분) 전략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 미국 등 선진국쪽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에 주목하는 것도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옐런 의장의 의회 연설을 기점으로 짧은 안도 랠리가 진행되더라도 3월 FOMC 이전까지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가 반영, 기존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는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역시 주요국의 정책 공조 기대감이 2월 증시에 선반영될 수 있지만, 실제로 신흥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 채 1950선 위에서는 주식 보유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2월 코스피 지수 밴드로 1830~1950선을 제시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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