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상보)

입력 2016-01-29 08:02:36 | 수정 2016-01-29 08:07:29
KT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 22조2812억원,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KT가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건,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핵심 사업에서 턴어라운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

신광석 KT 전무는 "지난해 KT는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핵심사업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였다"며 "구조적 비용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체 서비스 매출은 유선사업을 제외한 전 분야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무선사업은 7조37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4% 늘었다. 무선 서비스매출은 LTE 보급률 증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데이터충전과 같은 데이터 부가상품 판매 활성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1.1%인 1283만명을 기록했다. 4분기가입자당평균수익( ARPU)은 3만6491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KT의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와 상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무선 ARPU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유선사업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6.9% 감소한 5조1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관계자는 "다만 기가 인터넷은 전국 상용화 1년3개월여 만에 110만 가입자를 달성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기가 상품은 유선사업 매출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6623억원이었다. 올해 KT는 스카이라이프, KTH, KT뮤직,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3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조91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가 인프라에 투자 집중…신사업 성장성 확보에도 주력"

올해 KT는 기가 인프라에 투자지출을 집중한다. 올해 안에 기가 커버리지를 전국 아파트 단위까지 10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KT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5대 미래융합 분야는 빠른 확산이 가능한 사업모델 확보하고 스마트팜 등 신규 모델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발굴한 성장사업모델은 강력한 기가 인프라와 융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O2O),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

IoT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능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산업 IoT' 사업모델을 확산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홈 IoT'를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홈 IoT는 단순히 모바일로 기기 작동을 제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패밀리, 하우스,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홈 IoT 플랫폼인 'IoTMakers'와 연동한 융합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중으로는 삼성전자와 에어컨과 같은 가전에도 IoT를 접목할 계획이다. 신 전무는 "올해는 통신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성장 사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1등 KT'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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