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에너지 업종 부진에 혼조 … 국제 유가 하락 영향

입력 2016-01-20 07:16:31 | 수정 2016-01-20 08:56:15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94포인트(0.17%) 상승한 16,016.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05%) 오른 188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7포인트(0.26%) 내린 4476.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폭을 줄이다가 한 때 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로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금융주가 실적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BoA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2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0.26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EPS가 0.43달러로 시장 예상치 0.33달러를 상회하며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씨티그룹 등의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이란발 공급 과잉 우려로 낙폭을 확대하고, 에너지업종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증시에 악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2%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소재업종(-1.2%), 기술주(-0.07%), 헬스캐어(-0.09%), 금융주(-0.04%)가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1.5%), 필수소비재(1.2%), 통신주(1.2%)는 상승하며 주가를 받쳤다.

개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BoA는 2.7%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가 국제유가의 과잉공급 우려를 압도하지 못했다며 이는 제조업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 중인 중국 경제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주택건설업체들의 낙관도는 변화가 없었으나 예상치 62를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수정치와 같은 60을 보였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시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과 같은 27로 거래됐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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