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 우려·만기부담에 1900선 붕괴

입력 2016-01-14 09:21:03 | 수정 2016-01-14 09:27:46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9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미국 경기 우려와 1월 옵션만기일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7포인트(1.12%) 내린 1894.9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전날보다 2.50%와 3.41% 내렸다.

미국의 경기둔화와 실적 우려감이 확대됨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이날 비둘기파적인 발언들을 내놓으며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 또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에서도 제조업 활동 등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46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124억원 순매수다. 1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 1억원 순매도, 비차익 33억원 순매수로 전체 32억원의 매수 우위다.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코웨이 LG전자 CJ제일제당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현대차 3인방도 동반하락 중이다. 현대차현대모비스는 1% 이상 약세고, 기아차는 0.8% 이상 하락세다.

엠케이트렌드는 지난 4분기 실적 기대감에 8% 이상 급등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엠케이트렌드에 대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400원에서 2만8200원으로 올렸다.

코스닥지수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7.23포인트(1.05%) 내린 678.8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과 3억원 순매수다.

피엘에이는 55억원 규모 게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피엘에이는 전날 그린사이언스로부터 55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물품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 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47.3%에 해당한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5원 오른 121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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