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금융위기說, 과도한 비관론…美 금리 인상 완만"

입력 2016-01-12 12:10:36 | 수정 2016-01-12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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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대형 자산운용사인 베어링운용은 12일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설(說)이 지나친 '비관론' 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하락,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지만 현재의 상황이 2000년 IT 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기업 이익 개선, 여전히 저평가된 시장 등을 '긍정론'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킴 도 아시아 멀티에셋 운용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2016년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올해 증시 전망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는 긍정보다는 부정이 많다"며 "일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이외 국가의 경기가 약한 것을 감안할 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점진적(연말 1%에 근접)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과 일본도 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일대일로, 유럽 융커플랜, 일본 올림픽 준비 등 주요 국가의 적극적인 인프라 정책도 주목해야 한다고 킴 도 대표는 말했다.

연초 중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인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유동성에 따른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첫 한 주 동안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4조1962억달러(한화 약 5033조4150억원) 가량 증발했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시작된 증시 붕괴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으로까지 옮겨갔다.

킴 도 대표는 그러나 "유가 하락에 휘청이고 있는 중동계 대규모 펀드들이 자산을 매도한 것이 연초 증시 조정의 원인이었다"며 "저유가로 중동 국가의 예산 적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메꾸기 위해 유동성이 좋은 주식이나 채권을 매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 펀더멘털 자체가 나빠진 것이 아니고 세계 증시도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저조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런 심리 수준에서 시장에 들어가게 되면 6~12개월 이후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기업 이익 성장은 지난해 0.1%에서 올해 7.4%까지 나아지고, 특히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각각 7.9%, 8.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중국과 한국 등 신흥국, 미국 시장도 저평가 돼 있다는 설명이다.

킴 도 대표는 다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20달러 대 중반까지 열려있는 국제 유가 하락, 일부 신흥국의 부채 위기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날 박종학 베어링운용 한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저금리, 저유가와 원화 약세가 국내 증시 회복세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화 약세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 수준은 상승 여력이 있는 상태"라며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수급 면에서도 한국은 다른 신흥국보다 유출이 가장 먼저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반기 내 외국인 자본이 국내 증시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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