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퍼트롤

"증시 패닉에도 中 기업 혁신 진행 형…IT 중국몽 어디까지"

입력 2016-01-12 08:27:39 | 수정 2016-01-12 08: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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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매크로(거시) 환경은 당분간 험난하겠지만, 중국 개별 기업들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형이다. 익히 알려진 대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벤처 기업들이 '혁신'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볼 때 중국 앞날을 비관적으로 볼 이유는 전혀 없다."

최근 여의도에서 만난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대표의 말이다.

연초부터 중국 증시 폭락으로 세계 증시가 흔들리면서 중국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정책 실패다' '중국의 한계다' '못 믿을 시장이다' 등등 비난섞인 말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증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시장 평가는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위치는 이미 삼성전자LG전자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위주) 전시회 CES에 참가한 3600개 기업 중 33%가 중국 기업일 정도다.

CES를 다녀온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들은 한결 같은 목소리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얘기했다. 화웨이, ZTE, 하이얼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상당수 벤처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기업인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카(FF 제로1)를 공개해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나란히 주목받았다. 스타트업 기업인 이항은 세계 최초로 사람이 탑승하는 유인 드론 '이항 184'를 선보였다.

가상현실(VR) 기업인 앤트 VR, 인터넷 동영상 기업인 러스왕(Le TV, 러티브)도 가상현VR 헤드셋 제품을 내놓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올해 CES에서는 중국 벤처 기업의 IT 중국몽(中國夢)이 현실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수많은 중국 벤처 기업의 전시 모습은 한국 IT 산업과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도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기린950'을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 '메이트8'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6인치 풀HD LCD이지만 카메라, 지문센서, 배터리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 주력했던 화웨이는 올해 가장 취약한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P8, 메이트S, 넥서스 6P 출시로 2014년보다 44% 증가한 1억8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3억2000만대, 애플 2억3000만대에 이은 세계 3위다.

소 연구원은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0% 성장한 1억5000만대로 예상한다"며 "세계 1위 통신장비를 기반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사업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CES 기간에도 드론, 스마트워치 및 밴드, 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한 중국 기업 수가 한국, 일본을 크게 웃돌았다"며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IT 기업의 제조 경쟁력과 다양한 IT 제품 군은 한국과 일본 IT 기업의 제품 품질에 근접했다"며 "몇 년 후 보급형과 일부 틈새 시장에서는 한국,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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