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中 증시 폭락 악재에 392P 급락…3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6-01-08 07:11:31 | 수정 2016-01-08 07:11:40
미국 증시가 중국 증시의 거래 중단 충격에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2.41포인트(2.32%) 급락한 1만651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7.17포인트(2.37%) 내린 1943.09에, 나스닥 지수는 146.33포인트(3.03%) 하락한 4689.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장 내내 내림세를 지속했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유가 하락이 지속된 점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위안화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이 됐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날 7.32% 급락하며 개장 30여분 만에 장이 끝났다. 장 시작 후 15분여만에 5%이상 하락하면서 첫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5분간 매매가 정지됐지만 거래재개 후에도 낙폭을 키우면서 모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낙폭 확대로 조기 마감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이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는 제도 도입 나흘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증감회는 성명을 통해 "제도가 예상했던 효과를 내지 못한 데다 오히려 주식 폭락을 부추겼다"며 "오는 8일부터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유가는 공급 과잉 전망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위안화 추가 절하 예상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0센트(2.1%) 낮아진 33.27달러에 장을 마쳤다.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장중 32.10달러까지 밀리며 2003년 후반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기술업종이 3% 넘게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도 각각 2%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은 월마트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가 각각 4%와 3% 넘게 떨어졌고, 애플도 4.2% 급락세를 보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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