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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출고가 올리니 주가도 올라…하이트진로 '신고가'

입력 2016-01-07 14:43:10 | 수정 2016-01-07 14:43:10
하이트진로가 지난해말 소주 출고가를 인상한 이후 소주업체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가격 인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트진로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반면 무학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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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 5분 현재 하이트진로는 전일대비 9.28%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2만7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단행한 소주가격 인상이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30일 961.7원이었던 참이슬의 출고가를 5.62% 올린 1015.7원으로 인상했다.

소주가격이 인상되면서 맥주 역시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맥주업계 2위인 하이트진로가 경쟁사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지난해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의 2015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1%, 당기순이익은 390억원으로 49.4% 증가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게다가 지난 연말에 출시한 크라운맥주,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 등 한정판 맥주가 인기를 얻으며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김정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으로 인한 업체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이트진로가 35%, 롯데칠성이 11%, 무학이 24%로 예상된다"며 "소주업체 중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를 품고 있는 롯데칠성도 처음처럼 출고가 인상 소식 후 주가가 7.3% 올랐다. 3사 중 가장 높은 인상률(6.4%)를 기록했고 처음처럼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좋은데이로 수도권 진출에 성공했던 무학은 출고가 인상 후 주가가 6.7%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은 호재지만 수도권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데 비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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